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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이 많은 견종으로 자주 꼽히는 세 견종은 보더콜리, 시바견, 잭러셀테리어다. 세 견종 모두 성격이 나빠서가 아니라,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루함과 운동 부족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보호자가 바빠 충분한 활동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문제 행동이 잦아질 수 있다.

말썽의 정체는 ‘문제 행동’이 아니라 ‘남는 에너지’

말썽이 많은 견종으로 자주 거론되는 개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도록 개량되었다는 점이다. 목양견, 사냥개, 굴 속의 작은 동물을 사냥하던 테리어는 타고난 특성을 발휘할 기회가 부족하면 가구를 물거나 실내를 빙빙 돌고 양말을 훔치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즉, 말썽처럼 보이는 행동은 성격의 결함이 아니라 타고난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견종마다 부족한 활동이나 자극이 다르므로, 그에 맞춰 대처해야 한다.

  • 보더콜리 — 말썽의 원인: 두뇌 과잉 · 운동량. 대표적 사고: 실내 써클, 빨래 물기, 장난감 독점. 채워 줘야 할 것: 지적 자극 + 충분한 운동
  • 시바견 — 말썽의 원인: 고집 · 주도권. 대표적 사고: 문 열고 탈출, 간식 강탈, 화장실 물 마시기. 채워 줘야 할 것: 일관된 규칙 + 선택권 주기
  • 잭러셀테리어 — 말썽의 원인: 사냥 본능 · 폭발적 에너지. 대표적 사고: 파고들기, 점프, 작은 동물 추격. 채워 줘야 할 것: 강도 높은 놀이 + 후각 게임

1위 — 보더콜리: 머리가 너무 좋아서 말썽이 된다

보더콜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견종 중 하나로 꼽힌다. 문제는 이러한 지능을 활용할 기회가 부족하면 다른 행동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이다.

  • 하루 운동이 부족하면 실내를 트랙 삼아 원을 그리며 도는 써클링이 나타난다
  • 학습이 빨라서 한 번 재미를 본 잘못된 행동(관심을 받은 양말 물기 등)은 순식간에 습관이 된다
  • 같은 산책 코스가 반복되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보더콜리는 신체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자극과 과제를 통해 정신적 욕구도 충족해야 하는 견종이다

대처할 때는 충분한 운동과 함께 지적 자극도 제공해야 한다. 노즈워크, 새로운 트릭 학습, 장난감 숨기기처럼 머리를 쓰는 놀이를 매일 조금씩 해보자. 신체 활동만으로는 욕구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 보더콜리의 특성과 운동량은 보더콜리 품종 허브에서 자세히 다룬다.

2위 — 시바견: 말썽이 아니라 ‘내 방식’이다

시바견은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다른 견종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단순히 지루해서라기보다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려는 성향이 영향을 줄 수 있다.

  • 문이 조금만 열려 있어도 밖으로 나가려 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에는 호기심이나 독립적인 성향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 금지된 행동이라는 것을 학습했더라도 상황에 따라 같은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
  • 한 번 정한 규칙이 일관되게 유지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시바견을 대할 때는 억지로 행동을 통제하기보다 일관된 규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모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강요하기보다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도해 보자. 독립적인 성향을 존중하면서 적절한 행동을 유도하면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바견의 성향은 시바견 품종 허브에서, 아파트 생활 팁은 시바견 아파트 적합성 글에서 다뤘다.

3위 — 잭러셀테리어: 몸집에 안 맞는 폭발력

잭러셀테리어는 원래 쥐와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던 테리어다. 몸집은 작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뛰어나며, 사냥 본능도 강하게 남아 있다.

  • 땅 파기, 소파 밑 뒤지기가 취미다 — 원래 두더지 굴을 찾던 직업의 잔재다
  • 점프력이 뛰어나 낮은 펜스는 의미 없다
  • 고양이나 다람쥐처럼 작은 동물을 발견하면 사냥 본능이 자극되어 주변의 다른 자극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잭러셀테리어에게는 짧고 집중력 있는 놀이를 여러 차례 제공하는 것이 좋다. 공을 바닥에 굴리거나 소리 나는 장난감을 활용하고, 후각을 자극하는 놀이도 함께 해보자. 다만 활동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문제 행동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휴식과 훈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말썽이 심해졌다면 먼저 확인할 것

견종 성향과 무관하게 말썽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원인 점검이 먼저다.

  1. 운동량 변화 — 산책 시간이 줄었거나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는지 확인한다
  2. 환경 변화 — 이사, 가족 구성원의 변화, 새 가구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확인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이 말썽처럼 보일 수 있다
  3. 건강 문제 — 갑자기 물건을 파괴하거나 수면 패턴이 달라지는 등의 변화는 통증이나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동물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FAQ

말썽 피우는 견종은 초보자에게 맞지 않나요?

쉽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세 견종 모두 에너지 관리와 규칙의 일관성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루 루틴을 정해 운동·놀이 시간을 지키고, 지적 자극을 함께 채워 주면 초보자도 충분히 함께할 수 있습니다.

운동만 많이 시키면 말썽이 사라지나요?

아닙니다. 특히 보더콜리는 신체 활동뿐 아니라 지적 자극도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운동과 두뇌 활동을 균형 있게 구성하고, 시바견에게는 독립적인 성향을 고려한 훈련 방식을 적용하는 등 견종별 특성에 맞춰 관리해야 합니다.

말썽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줄어들까요?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이 줄어 문제 행동이 완화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성향이나 이미 형성된 습관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습관화된 문제 행동은 나이와 관계없이 적절한 훈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벌하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 아닌가요?

벌을 주면 일시적으로 행동이 멈출 수 있지만, 불안이 커져 문제 행동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지루함이나 타고난 욕구 등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활동과 훈련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파트에서 이 견종들 키울 수 있나요?

아파트에서도 함께 생활할 수 있지만, 견종별 특성에 맞는 운동과 활동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실내에서 소음이 큰 놀이를 하기 어렵다면 산책과 실외 활동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바견의 아파트 생활에 관한 내용은 별도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출처

표지 이미지: AI 생성(실사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