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를 처음 수영시켜 보려고 수영장 딸린 팬션을 잡은 적이 있다. 결과는 실패. 물가에 대보기만 해도 뒷걸음질이었다. 개도 물을 무서워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그런데 계곡 캠핑을 갔다. 물을 보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첨벙.

수영을 이렇게 잘하는 줄은 몰랐다. 물을 가르는 네 발이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빠르다. 정말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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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던 건 물이 아니라 수영장이었나 보다. 딱지의 풀은 계곡이다.